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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BA 에세이를 쓸 때 주의해야 할 문화적 차이 - (1) 성실함의 미덕

박쌤
2021-04-08

MBA 에세이를 쓸 때는 본인의 강점을 강조하고, 단점은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가끔 우리가 생각하는 미덕 (virtue)와 미국의 애드컴이 생각하는 미덕이 다른 의미를 지닐 때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애드컴은 크게 가치있게 보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에 의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에세이를 쓸 때, 전혀 학교가 원하는 인재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스스로를 애써 포장할 수도 있겠죠? 


그러한 문화적 차이 중 첫번째는 성실함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성실함이 미덕입니다. 일단 우리 대학 갈 때부터도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다'라고들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목표 지향성을 성실함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친구들과 시시덕거리고 밖에 나가서 뛰고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고 얼마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척도가 절대적인 시간을 얼마를 들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거죠.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입사원이 엄청나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도 어렵지만, 행여 그렇다고 한들 그 신입사원이 저녁 5시에 칼퇴하고 출근시간도 간신히 맞춰 오는 것보다는, 진득하게 붙어 있어서 혹시나 금요일 오후 5시45분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야근 잔업을 기꺼이 맡아 주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일단 자리에 붙어 있고,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시킨대로 해야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경향도 있고, 기회가 주어지면 성취를 해낼 여지도 높아지죠. 


제가 에세이를 쓰기 위해 회원들과 미팅하면서 "xx님의 최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글쎄요...성실함?"이라고 답변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이 '성실함'이라는 가치가 미국에서는 그리 큰 미덕이 안됩니다. 물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만드시는 분이나 월마트 캐시어처럼 출퇴근 시간과 근태가 중요한 직종에서는 중요할 수도 있지만, MBA에서는 성실하기만 한 인재에게는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도리어 input 시간에 비해 output은 낮은 비효율적인 인재로 보이기가 쉽죠. 굉장히 특출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성실함'이란 모호하며 수동적이기도 합니다. 수리적 분석력이 뛰어나거나, 창의성이 뛰어나거나, 혹은 의사소통 능력이 아주 특출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성실함이란, 그 대상이 무엇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시키는 일은 고분고분 열심히 한다는 뜻인지 캐치하기가 힘드니까요. 


한가지 더 주의하실 점: 우리나라에서 "부지런함, 성실함"의 의미로 쓰는 diligence는 MBA application에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추천서 쓰실 때 he is diligent 라고는 쓰지 마세요) MBA 지원 과정에서 diligence 라는 말을 쓴다면 그것은 실사 라는 의미를 지닌 due diligence 일 때가 훨씬 자주 쓰입니다. 그러니 에세이를 쓰실 때 '성실성'을 나의 특장점으로 쓰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이고, 살아있는 나만의 장점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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