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MBA 랭킹이 있지만 그중 어느 쪽이 가장 현실과 가깝냐고 묻는다면 저는 US News, 그 다음으로는 Poets & Quants를 꼽습니다. Poets & Quants (이하 P&Q)는 다른 기관들의 랭킹을 종합해서 평가하는 건데 US News와 제일 가깝습니다.
Forbes, Economist, Financial Times 등에서도 랭킹을 발표하지만 어차피 랭킹이라는게 사람들의 perception과 유사하게 간다고 볼 때 US NEWS (와 P&Q) 를 제외한 나머지 랭킹들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수치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입니다. 듀크가 1등 할 때도 있고...
US News에서 발표한 가장 최신의 Best Business School MBA Program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US News Best MBA Programs 2020 바로가기
1. Wharton
2. Stanford
3. Harvard, MIT, Booth
6. Columbia, Kellogg, Haas
9. Yale
10. Duke, Ross
12. Tuck, NYU, Darden
15. Cornell
16. UCLA
17. Tepper, USC
19. UNC Chapel Hill, McCombs
21. Emory, Kelley, Foster
24. Georgetown
대략 여기까지가 한국사람들이 진학하시는 학교들입니다. Wharton이 하버드나 스탠포드가 높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하버드나 스탠포드 붙었는데 와튼 가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이 세 학교는 늘 엎치락 뒤치락 하기 때문에 이 셋은 그냥 HSW 하나의 통으로 묶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는 이건 개별 랭킹이라기보다는 tier들로 이루어진 느낌인데, 실제로 요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post-MBA job들의 경우 10위, 12위까지는 랭킹 때문에 못 가는 일은 없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이번 랭킹에는 몇 가지 surprise가 있었습니다.
1. Columbia의 경우 올해 입학생의 평균 GMAT이 736점입니다. GMAT 평균이 낮은 J-term 학생들의 평균은 뺀 숫자입니다. 원래도 고득점자를 좋아했지만 그러한 경향이 훨씬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점수빨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만일 본인이 점수는 740+이지만 직장이나 leadership experience로 쓸 소재가 부족하다면, 빨리 움직여서 CBS early round를 넣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2. 미국 경기가 좋다보니 매년 졸업생들이 보고하는 salary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만 올해 Wharton 졸업생들이 보고한 평균은 $165,528로 학교들 중 가장 높습니다. 스탠포드를 넘어섰지만, 스탠포드 졸업생들이 실제 받는 게 훨씬 많은데 여기에 반영이 잘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하네요. 작년 기준으로 스탠포드 학생들이 받는 first year package 평균은 $201,150 이라고 합니다!
3. 하버드는 왜 3위인가? 아마 스탠포드가 2위를 한 연유와도 관련이 있겠지만 US News 랭킹이 산정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졸업 3개월 후 취직률입니다. 그런데 하버드나 스탠포드 졸업생들은 다른 학교들보다는 조금 더 '완벽한 job'을 기대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고, 어떤 이들은 startup에 갈 지를 나중에 결정하기도 하기 때문에 대체로 이 숫자가 좀 낮습니다.
4. Tuck의 추락은 어디까지인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학교인데 요즘 자꾸 10위 바깥으로 나가서 안타깝습니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다트머스의 일원으로 작은 클래스 사이즈와 강력한 팀웍 문화로 유명한 학교인데, 워낙 시골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자꾸 붙어놓고도 안가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이러다 다든처럼 될지도...
5. USC가 왠일로 20위 안쪽으로 들어왔네요. LA가 가까이 위치해서 한국분들은 많이들 지원하시는 학교인데, 의외로 한국에서 가기는 쉽지않은 학교입니다. 항상 23-25위 정도 하더니 올해는 많이 올라왔네요.
다음번에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지원자가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MBA 랭킹이 있지만 그중 어느 쪽이 가장 현실과 가깝냐고 묻는다면 저는 US News, 그 다음으로는 Poets & Quants를 꼽습니다. Poets & Quants (이하 P&Q)는 다른 기관들의 랭킹을 종합해서 평가하는 건데 US News와 제일 가깝습니다.
Forbes, Economist, Financial Times 등에서도 랭킹을 발표하지만 어차피 랭킹이라는게 사람들의 perception과 유사하게 간다고 볼 때 US NEWS (와 P&Q) 를 제외한 나머지 랭킹들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수치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입니다. 듀크가 1등 할 때도 있고...
US News에서 발표한 가장 최신의 Best Business School MBA Program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US News Best MBA Programs 2020 바로가기
1. Wharton
2. Stanford
3. Harvard, MIT, Booth
6. Columbia, Kellogg, Haas
9. Yale
10. Duke, Ross
12. Tuck, NYU, Darden
15. Cornell
16. UCLA
17. Tepper, USC
19. UNC Chapel Hill, McCombs
21. Emory, Kelley, Foster
24. Georgetown
대략 여기까지가 한국사람들이 진학하시는 학교들입니다. Wharton이 하버드나 스탠포드가 높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하버드나 스탠포드 붙었는데 와튼 가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이 세 학교는 늘 엎치락 뒤치락 하기 때문에 이 셋은 그냥 HSW 하나의 통으로 묶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는 이건 개별 랭킹이라기보다는 tier들로 이루어진 느낌인데, 실제로 요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post-MBA job들의 경우 10위, 12위까지는 랭킹 때문에 못 가는 일은 없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이번 랭킹에는 몇 가지 surprise가 있었습니다.
1. Columbia의 경우 올해 입학생의 평균 GMAT이 736점입니다. GMAT 평균이 낮은 J-term 학생들의 평균은 뺀 숫자입니다. 원래도 고득점자를 좋아했지만 그러한 경향이 훨씬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점수빨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만일 본인이 점수는 740+이지만 직장이나 leadership experience로 쓸 소재가 부족하다면, 빨리 움직여서 CBS early round를 넣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2. 미국 경기가 좋다보니 매년 졸업생들이 보고하는 salary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만 올해 Wharton 졸업생들이 보고한 평균은 $165,528로 학교들 중 가장 높습니다. 스탠포드를 넘어섰지만, 스탠포드 졸업생들이 실제 받는 게 훨씬 많은데 여기에 반영이 잘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하네요. 작년 기준으로 스탠포드 학생들이 받는 first year package 평균은 $201,150 이라고 합니다!
3. 하버드는 왜 3위인가? 아마 스탠포드가 2위를 한 연유와도 관련이 있겠지만 US News 랭킹이 산정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졸업 3개월 후 취직률입니다. 그런데 하버드나 스탠포드 졸업생들은 다른 학교들보다는 조금 더 '완벽한 job'을 기대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고, 어떤 이들은 startup에 갈 지를 나중에 결정하기도 하기 때문에 대체로 이 숫자가 좀 낮습니다.
4. Tuck의 추락은 어디까지인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학교인데 요즘 자꾸 10위 바깥으로 나가서 안타깝습니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다트머스의 일원으로 작은 클래스 사이즈와 강력한 팀웍 문화로 유명한 학교인데, 워낙 시골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자꾸 붙어놓고도 안가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이러다 다든처럼 될지도...
5. USC가 왠일로 20위 안쪽으로 들어왔네요. LA가 가까이 위치해서 한국분들은 많이들 지원하시는 학교인데, 의외로 한국에서 가기는 쉽지않은 학교입니다. 항상 23-25위 정도 하더니 올해는 많이 올라왔네요.
다음번에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지원자가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