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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Admission <34> MBA 컨설팅 2편

박쌤
2019-04-30

그럼 컨설팅이 해 주는 게 대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드미션 컨설턴트는 다양한 일을 한다. 나같은 경우, 유학 경험이 있지 않은 이상 이 어드미션 과정 자체가 익숙치 않은 지원자들에게 이 과정의 이모저모를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 유학원의 역할, 영어로 된 문서(레쥬메, 에세이, 인터뷰 스크립트) 를 쓰고 수정하는 과정을 주체적으로 리드하는 역할, 인터뷰 준비 때는 mock interview를 도와주는 영어 선생의 역할은 물론, 때로는 학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데드라인을 돕는 비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발표 직전에 긴장 때문에 떨리고 불안해 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정을 주기 위해 노력할 때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컨설턴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Thinking Partner 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고민하는 곳도 이 부분이다. 여간 주체적인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온 삶이 아니라면 바쁜 일상과 업무 속에서 치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 커리어가 이제까지 어떤 방향으로 왔는지, 앞으로는 어떤 쪽으로 가고 싶은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기 어렵다. 내 과거 trajectory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내가 가고 싶은 미래 사이에 connecting dot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컨설턴트의 역할이다. 이게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인생에서, 커리어에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릴 때, 아무래도 늘 주체적인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입사한 지 얼마 안된 신입이 내가 가고 싶은 부서를 고르기도 어렵고, 내가 일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고르는 데 목소리를 내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그렇게 좀 일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의도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커리어가 발전되고 가고 있기 마련이다. 내가 하고 싶던 일이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라서' 실망했던 적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어드미션 에세이를 통해 나라는 지원자의 모습을 그려나갈 때는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와 있더라고요' 라고 쓸 수는 없다. 또한 특별한 직종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제가 해온 일 사이에 아무런 연관도, 공통점도 없었고 전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라고 할 수도 없다. 사실 난 부모님이 추천하셔서 그 전공을 선택했고, 회사에서는 부장님이 시켜서 혹은 그때 스케줄 비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 프로젝트에 assign이 되었던 거라는 걸 아는 나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의 경험들을 연결지을 만한 고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나의 역할은 지원자의 이야기와 미래에 품고 있는 커리어골에 대한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 숨겨져 있는 공통점/연결고리/지원자의 성향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지원자는 어떤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좋은 전략을 짜는 것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 Execution (실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업무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전략만 짜던 때에는 모르던 challenge들을 발견했고, 그것이 향후 중요한 성취를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한 명의 지원자에게는 Trust(신뢰)라는 가치가 큰 영향을 미쳐서 그녀의 커리어 전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 왔고 그것이 미래의 커리어 골과도 연결되었다. 돌아보면 그렇게 명백한 계기나 경험을 어떻게 모를 수 있었을까 싶지만, 컨설팅을 통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컨설턴트와 이야기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전에는 본인들도 몰랐던 이야기들이었다. 이러한 thinking partner의 역할 때문에 미국 대학을 졸업해서 어드미션 과정이 익숙하거나,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내서 영어를 나보다 잘하는 지원자들도 나를 찾아와 함께 작업하기를 선택한다. 물론 모든 학교들의 에세이가 이런 내용을 물어보지 않고 모든 지원자들에게서 이러한 공통분모나 추구하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고 에세이를 쓰는 것과 아닌 데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방향성이 에세이를 더욱 더 compelling하고 attractive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면 이런 역할은 본인은 스스로 하지 못할까? 솔직히 말하면, 쉽지는 않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candidacy assessment를 요청하는 사람들 중에는, 전년도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에세이를 첨부해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에서 좋은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에세이가 수준 이하인 경우도 있는 반면 외국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논리적으로 깔끔한 에세이를 쓰는 분들도 (드물지만) 있었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잘 알고 (혹은 알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 왔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나를 바라보기 위해 깊이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면 가능하다. 그래서 글을 읽고 써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는 것은 생각 자체를 먼저 머릿 속에서 정립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경험처럼 고마운 조력자가 있다면 조금 더 쉬워진다.MBA 어드미션 과정에 대해 지식이 있으며, 내 생각을 듣고 구체적이고 냉정할 정도로 솔직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조력자는 경우에 따라 컨설턴트를 충분히 대체하고도 남을 좋은 thinking partner가 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현실적으로 업무와 어드미션 준비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깊은 생각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글쓰기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들도 많다. 조력자 또한 어느날 갑자기 만들기도 어렵다. MBA를 간 지인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사람들도 자기 일로 바쁠텐데 자기 일처럼 내 어드미션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어렵다. 뻔히 바쁠 걸 알면서 '에세이 한번만 봐줘'라고 부탁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인들은 믿을 만한 성품의 사람들(이니까 부탁하겠)이겠지만 MBA 어드미션과 관련된 경험은 본인의 것에 국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에 컨설턴트를 찾게 되는 것이고, 나는 여기에서 분명한 에세이 컨설팅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회원들과 작업할 때 본인 혼자서는 찾아낼 수 없는(물론 그것이 눈에 띌 정도로 명백하다면 매우 좋지만), 그의 커리어, 좀 더 넓게는 삶 자체, 를 관통하는 그 지원자 고유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서 부던히 노력한다. 다른 삶, 다른 경험을 해 온 타인이 베끼거나 갖다 붙일 수도 없다. 

좋다. 여기까지 읽으니 MBA 컨설팅이 분명 가져오는 가치가 있는 것도 같다. 그렇다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MBA 컨설턴트를 조심해라, 라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안타깝게도 모든 컨설턴트가 믿을만 한 것은 아니다. 어느 시장에나 lemon이 있지만 (경제학에서 배운 레몬의 역설), 이 시장에서는 누가 레몬인지를 파악하기가 특히 어렵다. 우선 에세이 이외에도 점수나 경력처럼 합격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영어를 어려워하는 지원자들의 경우, 형편없는 에세이를 받아도 그것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나는 지원자의 와이프의 미대 유학나온 친구가 아무래도 에세이가 이상하다며, 한번 주변에 물어보라 라고 해서 나에게 온 수준이하의 에세이를 이메일로 받아본 적도 있다). 세번째, 지원자들의 경우 컨설팅을 받았다는 것을 주변에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차 딜러샵에서 수준 이하의 서비스를 받았다면 후기라도 쓸 텐데, 지원자들은 대개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레몬이 시장에 계속 존재할 수 있다. 
3편에서는 이런 레몬을 피하기 위해 컨설턴트를 찾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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