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세이를 리뷰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
에세이가 지루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기 딴에는 꽤 재미있는, 흥미로울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에세이를 썼는데
다시 읽어보면 너무나 지루한 경우 많으시죠?
이럴 때 '아 역시 난 글재주가 없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지루함은 애드컴의 가장 큰 적입니다.
저는 회원분들이랑 일할 때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후 1시에 점심먹고 일하는 애드컴을 상상해보세요
가뜩이나 졸리고 피곤한데
남이 자기자랑하는 에세이를 읽을 때(남의 자랑 들어주는 것도 쉬운 건 아니죠)
복잡하거나 지루하면 더 읽고 싶을까요?
1번만 읽고 던져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최대한 안 지루하게 써 봐야겠죠?
이때 적용해 보실만한 tip을 몇 가지 가르쳐드릴게요.
한번 다시 읽어보시고
조금만 더 깊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에세이가 지루해 지는 첫번째 이유는
상황이나 백그라운드 설명을 너무 구구절절 길게 하기 때문입니다.
내 딴에는 쓸 때는 관련이 있는 요소라서
이게 없으면 이해가 안될까봐 에세이에 집어 넣었겠지만
그 문장이나 부분을 빼고 다시 읽어보면
의외로 자잘한 설명 없이 큰 줄기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구요
이런 경우 과감하게 자잘한 설명은 다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애드컴이 정작 관심을 가지는 본인의 생각과 그렇게 행동하게 된 이유, 등은
너무나 짧고 대충 쓰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짧게, generic한 문장 한두개만 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에세이 첫 드래프트 판을 보면
80-90%는 상황설명에만 치우치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은 나머지 10-20%가 제일 중요한 거거든요.
이게 짧은 이유는 (대체로 잘 모르시지만)
깊이,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수사여구(rhetoric)으로 대체하고 넘어가는 거죠.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다' 라고 쓰면
어느 누구라도 쓸 수 있는 문장인데 비해서,
'a라는 업무가 나중에 b라는 나의 목표와 xyz한 면에서 연결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고, 그 중에서도 c라는 부분을 배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라고 쓰면 더욱 구체적이고 본인을 차별화 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지루함도 덜하죠. 이런 걸 생각해 내려면 더 깊이있게, 구체적으로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정규교육을 받으신 분들은(저도 포함이지만요) 이런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미국에 있는 학교를 가려고 쓰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요.
세번째는 중언부언/횡설수설 을 없애는 건데요.
각 문단을 읽을 때 주제문장이 무엇인가,
혹은 내가 이 사례를 통해서 애드컴에게 증명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문단에 뭐라고 쓰셨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비슷한 이야기지만 정확히 같은 이야기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문단 시작할 때는
'~회사 x년차 때 나의 이러한 적극성을 보여준 사례가 있었다' 라고 시작한 후에
정작 맨 아래에 가서는
'그리하여 나는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라고 끝나는 것처럼요.
적극성=성실함 은 아니죠.
이런 게 많아지면 에세이의 통일성이 약해지고 산만해져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겹다고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맨 아래 문장에 '나의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쓰면
똑같은 말 반복이잖아요?'라고 하시는데요
반복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게 주제가 산으로 가는 겁니다.
오늘은 에세이를 리뷰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
에세이가 지루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기 딴에는 꽤 재미있는, 흥미로울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에세이를 썼는데
다시 읽어보면 너무나 지루한 경우 많으시죠?
이럴 때 '아 역시 난 글재주가 없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지루함은 애드컴의 가장 큰 적입니다.
저는 회원분들이랑 일할 때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후 1시에 점심먹고 일하는 애드컴을 상상해보세요
가뜩이나 졸리고 피곤한데
남이 자기자랑하는 에세이를 읽을 때(남의 자랑 들어주는 것도 쉬운 건 아니죠)
복잡하거나 지루하면 더 읽고 싶을까요?
1번만 읽고 던져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최대한 안 지루하게 써 봐야겠죠?
이때 적용해 보실만한 tip을 몇 가지 가르쳐드릴게요.
한번 다시 읽어보시고
조금만 더 깊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에세이가 지루해 지는 첫번째 이유는
상황이나 백그라운드 설명을 너무 구구절절 길게 하기 때문입니다.
내 딴에는 쓸 때는 관련이 있는 요소라서
이게 없으면 이해가 안될까봐 에세이에 집어 넣었겠지만
그 문장이나 부분을 빼고 다시 읽어보면
의외로 자잘한 설명 없이 큰 줄기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구요
이런 경우 과감하게 자잘한 설명은 다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애드컴이 정작 관심을 가지는 본인의 생각과 그렇게 행동하게 된 이유, 등은
너무나 짧고 대충 쓰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짧게, generic한 문장 한두개만 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에세이 첫 드래프트 판을 보면
80-90%는 상황설명에만 치우치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은 나머지 10-20%가 제일 중요한 거거든요.
이게 짧은 이유는 (대체로 잘 모르시지만)
깊이,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수사여구(rhetoric)으로 대체하고 넘어가는 거죠.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다' 라고 쓰면
어느 누구라도 쓸 수 있는 문장인데 비해서,
'a라는 업무가 나중에 b라는 나의 목표와 xyz한 면에서 연결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고, 그 중에서도 c라는 부분을 배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라고 쓰면 더욱 구체적이고 본인을 차별화 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지루함도 덜하죠. 이런 걸 생각해 내려면 더 깊이있게, 구체적으로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정규교육을 받으신 분들은(저도 포함이지만요) 이런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미국에 있는 학교를 가려고 쓰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요.
세번째는 중언부언/횡설수설 을 없애는 건데요.
각 문단을 읽을 때 주제문장이 무엇인가,
혹은 내가 이 사례를 통해서 애드컴에게 증명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문단에 뭐라고 쓰셨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비슷한 이야기지만 정확히 같은 이야기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문단 시작할 때는
'~회사 x년차 때 나의 이러한 적극성을 보여준 사례가 있었다' 라고 시작한 후에
정작 맨 아래에 가서는
'그리하여 나는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라고 끝나는 것처럼요.
적극성=성실함 은 아니죠.
이런 게 많아지면 에세이의 통일성이 약해지고 산만해져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겹다고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맨 아래 문장에 '나의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쓰면
똑같은 말 반복이잖아요?'라고 하시는데요
반복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게 주제가 산으로 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