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이래 상담하느라, 또 대면작업하느라 정신없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글도 못 올렸네요.
오랜만에 P&Q에 들어갔더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하버드, 스탠포드, 와튼 졸업생들은 어디로 취업해서 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물론 MBB가 이 학교들을 빨아들인다는 건 잘 알려져 있는 건 사실이죠. 맥킨지는 하버드와 스탠포드를, BCG는 와튼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뽑아가는 회사들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어떨까요?
멘로코칭이라는 회사에서 5만명이 넘는 학생들의 linkedin 프로필을 조사해서 찾아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 학교의 공통점: MBB와 구글에서 강점을 보인다
차이점: 재미있게도, 하버드의 탑 리크루터들은 글로벌 회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금융이라면, KKR, 블랙스톤, 베인 캐피탈, FAANG 테크 기업들, 소비재라면 에스티 로더같은 큰 글로벌 회사들이요. 그에 비해 스탠포드의 탑 리크루팅 회사들은 좀 더 작은 회사들이었고, 개중 여럿은 스탠포드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Muni Tienda (남미의 이커머스 회사) 같은. 와튼의 경우는 이것저것 다 섞여있다고 해요, 컨설팅 회사와 투자은행도 많지만, 틱톡이나 도어대시 같은 스타트업, 혹은 HIG같은 PE 하우스도 포함이고요.
이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또 있습니다. 우선 투자은행은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테크 회사들보다도 사람을 적게 뽑고 있어요. 20년전만 해도 골드만 삭스가 와튼에서만 42명을 뽑아갔습니다 - 작년엔 단 6명으로 심지어 BOA/메릴린치, 에버코어, 심지어 HIG보다도 적었어요. BOA/메릴린치는 8명을 뽑았는데, 2000년에는 합병 전이라 메릴린치 단독으로만도 27명을 뽑았습니다. 다만 투자은행의 경우는 일자리의 공급도 줄었지만 수요도 줄었습니다 - 더이상 예전만큼 많은 학생들이 투자은행으로 가려고 하지 않아요.
여전히 MBB는 와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줍니다. BCG같은 경우는 2020년에 와튼에서만 56명을 뽑았는데, 이는 2000년의 22명보다 100% 이상 증가한 거고요. 맥킨지는 작년에 56명, 20년 전에는 61명이니 거의 비슷하고, 베인도 유사하거나 약간 적습니다. 그리고 MBB나 대규모 테크기업등을 를 제외하면 한 회사가 MBA를 두 자리수 이상 뽑아가는 경우는 많이 줄었습니다.
유난히 스탠포드의 학생들의 많은 수는 투자은행 같은 곳에서 말단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바로 의사결정권을 갖고 꿈을 펼치는 곳에 가고 싶어한다고 해요. 그래서 얼리 스테이지나 스타트업에 많이들 조인하고요. 스탠포드에서 가장 학생을 많이 뽑은 24개 회사를 놓고 볼 때, 1/3 이상이 스타트업과 얼리 스테이지 회사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었어요. 예를 들면 Rested, DataFleets, Muni Tienda, Sagelink, Stealth Startup, Check, FarmRaise and Juni Learning, DoorDash 와 Peloton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둘만 아네요). 와튼의 경우 학생을 가장 많이 뽑은 28개 회사 중에서 이러한 규모의 회사는 단 둘뿐, 그것도 DoorDash 와 TikTok입니다. 하버드에서 가장 학생을 많이 데려간 25개 회사들 중에서는 스타트업은 하나이지만 넷플릭스와 Lyft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넷플릭스를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재미있게도 딜로이트 컨설팅은 와튼과 스탠포드에서는 탑 10 리크루터 리스트에 들었지만, 하버드에서는 거의 어려웠다고 합니다. 반면 애플은 하버드(4)와 스탠포드(3명)에서는 major recruiter이지만, 와튼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하고요. 골드만의 경우에는 와튼에서 6명을, 하버드에서는 5명을 뽑았지만, 스탠포드에서는 거의 못(?안?) 뽑았다고 해요.
HSW에서 가장 학생을 많이 뽑아간 회사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Company | Total H/S/W MBA Hires | Harvard MBA Hires | Stanford MBA Hires | Wharton MBA Hires |
BCG | 110 | 47 | 7 | 56 |
McKinsey & Co. | 109 | 49 | 17 | 43 |
Bain & Co. | 76 | 41 | 9 | 26 |
Amazon | 40 | 12 | 6 | 22 |
Google | 38 | 14 | 8 | 16 |
Deloitte | 16 | NA | 2 | 14 |
Goldman Sachs | 11 | 5 | NA | 6 |
Facebook | 10 | 5 | 5 | NA |
H.I.G. Capital | 10 | 3 | NA | 7 |
Blackstone | 9 | 6 | NA | 3 |
Bank of America | 8 | NA | NA | 8 |
Accenture | 7 | NA | NA | 7 |
Apple | 7 | 4 | 3 | NA |
Evercore | 7 | NA | NA | 7 |
KKR & Co. | 7 | 7 | NA | NA |
J.P. Morgan Case | 7 | 3 | NA | 4 |
Door Dash | 6 | NA | 3 | 3 |
GE | 6 | 6 | NA | NA |
Bain Capital | 5 | 5 | NA | NA |
Estée Lauder | 5 | 5 | NA | NA |
Microsoft | 5 | 5 | NA | NA |
원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2번째 페이지부터는 각 학교의 리스트를 볼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https://poetsandquants.com/2021/06/26/who-really-hires-harvard-stanford-wharton-mbas-these-days/
원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2번째 페이지부터는 각 학교의 리스트를 볼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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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이래 상담하느라, 또 대면작업하느라 정신없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글도 못 올렸네요.
오랜만에 P&Q에 들어갔더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하버드, 스탠포드, 와튼 졸업생들은 어디로 취업해서 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물론 MBB가 이 학교들을 빨아들인다는 건 잘 알려져 있는 건 사실이죠. 맥킨지는 하버드와 스탠포드를, BCG는 와튼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뽑아가는 회사들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어떨까요?
멘로코칭이라는 회사에서 5만명이 넘는 학생들의 linkedin 프로필을 조사해서 찾아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 학교의 공통점: MBB와 구글에서 강점을 보인다
차이점: 재미있게도, 하버드의 탑 리크루터들은 글로벌 회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금융이라면, KKR, 블랙스톤, 베인 캐피탈, FAANG 테크 기업들, 소비재라면 에스티 로더같은 큰 글로벌 회사들이요. 그에 비해 스탠포드의 탑 리크루팅 회사들은 좀 더 작은 회사들이었고, 개중 여럿은 스탠포드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Muni Tienda (남미의 이커머스 회사) 같은. 와튼의 경우는 이것저것 다 섞여있다고 해요, 컨설팅 회사와 투자은행도 많지만, 틱톡이나 도어대시 같은 스타트업, 혹은 HIG같은 PE 하우스도 포함이고요.
이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또 있습니다. 우선 투자은행은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테크 회사들보다도 사람을 적게 뽑고 있어요. 20년전만 해도 골드만 삭스가 와튼에서만 42명을 뽑아갔습니다 - 작년엔 단 6명으로 심지어 BOA/메릴린치, 에버코어, 심지어 HIG보다도 적었어요. BOA/메릴린치는 8명을 뽑았는데, 2000년에는 합병 전이라 메릴린치 단독으로만도 27명을 뽑았습니다. 다만 투자은행의 경우는 일자리의 공급도 줄었지만 수요도 줄었습니다 - 더이상 예전만큼 많은 학생들이 투자은행으로 가려고 하지 않아요.
여전히 MBB는 와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줍니다. BCG같은 경우는 2020년에 와튼에서만 56명을 뽑았는데, 이는 2000년의 22명보다 100% 이상 증가한 거고요. 맥킨지는 작년에 56명, 20년 전에는 61명이니 거의 비슷하고, 베인도 유사하거나 약간 적습니다. 그리고 MBB나 대규모 테크기업등을 를 제외하면 한 회사가 MBA를 두 자리수 이상 뽑아가는 경우는 많이 줄었습니다.
유난히 스탠포드의 학생들의 많은 수는 투자은행 같은 곳에서 말단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바로 의사결정권을 갖고 꿈을 펼치는 곳에 가고 싶어한다고 해요. 그래서 얼리 스테이지나 스타트업에 많이들 조인하고요. 스탠포드에서 가장 학생을 많이 뽑은 24개 회사를 놓고 볼 때, 1/3 이상이 스타트업과 얼리 스테이지 회사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었어요. 예를 들면 Rested, DataFleets, Muni Tienda, Sagelink, Stealth Startup, Check, FarmRaise and Juni Learning, DoorDash 와 Peloton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둘만 아네요). 와튼의 경우 학생을 가장 많이 뽑은 28개 회사 중에서 이러한 규모의 회사는 단 둘뿐, 그것도 DoorDash 와 TikTok입니다. 하버드에서 가장 학생을 많이 데려간 25개 회사들 중에서는 스타트업은 하나이지만 넷플릭스와 Lyft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넷플릭스를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재미있게도 딜로이트 컨설팅은 와튼과 스탠포드에서는 탑 10 리크루터 리스트에 들었지만, 하버드에서는 거의 어려웠다고 합니다. 반면 애플은 하버드(4)와 스탠포드(3명)에서는 major recruiter이지만, 와튼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하고요. 골드만의 경우에는 와튼에서 6명을, 하버드에서는 5명을 뽑았지만, 스탠포드에서는 거의 못(?안?) 뽑았다고 해요.
HSW에서 가장 학생을 많이 뽑아간 회사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2번째 페이지부터는 각 학교의 리스트를 볼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https://poetsandquants.com/2021/06/26/who-really-hires-harvard-stanford-wharton-mbas-these-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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