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 March 6 – Further notice | All courses moved online | Palo Alto, California |
2 | Chicago Booth School of Business | March 10 – April 15 & Further notice | All spring quarter classes moved online, study abroad programs canceled, events postponed till after April 15, and international and domestic travel suspended to April 15 | Chicago, Illinois |
3 | Harvard Business School | March 23 – Further notice | All courses moved online, events of 25+ and travel suspended | Boston, Massachusetts |
4 | Wharton at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arch 10 – April 17 | Prohibiting university travel and events of 100+, prepping for potential move to online classes; launch of new 6-week course | Philadelphia, Pennsylvania |
5 | Northwestern Kellogg School of Management | March 10 – April 15 | Extending spring break by one week, moving classes online for three weeks after that, study abroad and events with 25+ canceled | Evanston, Illinois |
6 |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 | March 16 – End of semester | Classes canceled week of March 16 then moving online for the rest of semester, suspending all travel and events | Boston, Massachusetts |
7 | Columbia Business School | March 11 – Further notice | Classes moved online, travel and events of 25+ canceled or restricted | New York City, New York |
8 | UC Berkeley Haas School of Business | March 10 – March 30 | Classes moved online, events of 150+ canceled or postponed | Berkeley, California |
9 | Dartmouth Tuck School of Business | March 10 – April 17 | Classes move online beginning March 23 for at least two weeks, events of 100+ canceled, postponed, or made virtual, travel restricted | Hanover, New Hampshire |
10 | Yale School of Management | March 10 – April 5 | Classes moved online, limit travel and cancel or postpone events through April 15 | New Haven, Connecticut |
11 | Virginia Darden School of Business | March 8 – Further notice | International travel limited | Charlottesville, Virginia |
12 | Michigan Ross School of Business | March 16 – April 21 | Classes moved online beginning March 16 to April 21, events of 100+ canceled, postponed, or move virtually, study abroad and international travel canceled or postponed through at least April 21 | Ann Arbor, Michigan |
13 | Cornell SC Johnson School of Management | March 10 – End of semester | Classes transitioning to be fully online by April 6, events of 100+ canceled or postponed, discouraging domestic, international travel | Ithaca, New York |
14 | Duke Fuqua Business School | March 10 – Further notice | Classes canceled and then online beginning March 23, domestic and international travel prohibited, events of 50+ canceled for rest of semester | Durham, North Carolina |
15 | UC Los Angeles Anderson School of Management | March 11 – April 10 | Classes moved online, events of 100+ canceled or postponed, travel restricted | Los Angeles, California |
16 | New York University Stern School of Business | March 9 – March 27 | Classes moved online, large events discouraged, non-essential travel canceled | New York City, New York |
17 | Carnegie Mellon Tepper School of Business | March 10 – Further notice | Silicon Valley and Qatar campuses moved online, international travel suspended for all campuses | Pittsburgh, Pennsylvania |
18 | UT Austin McCombs School of Business | March 10 – Further notice | Restricted international travel | Austin, Texas |
19 | Southern California Marshall School of Business | March 11 – March 29 | Classes moved online, all campus events canceled, all university-related travel canceled | Los Angeles, California |
20 | North Carolina Kenan-Flagler Business School | March 11 – Further notice | Domestic, international travel restricted | Chapel Hill, North Carolina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 혼란이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씁니다.
물론 이로 인해 어드미션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긴 하지만, 그에 대해 가늠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얼마나 어떻게 이 사태가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다양한 한국 언론들을 통해서 미국은 지금 이렇다 저렇다 하는 기사를 보고 계시겠지만, 나름 대학과 가까운 위치(남편이 교수라)에서 학교들의 결정을 시시각각 보고 있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한풀 꺾이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 혼란이 이제 미국에서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2월초까지 중국의 상황을 보면서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처럼, 미국에서는 3월초가 되도록 강건너 불구경하듯 무방비 상태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사기가 힘들었다는 건데, 이는 1/2월에 중국으로 워낙 많이 나갔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중국인들이 사서 본국의 가족에게 보냈든 팔았든 간에 마스크들이 품귀현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2월말부터 사재기 현상이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조금씩 시작되었습니다. 주로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시안들이 쌀을 포대로 사서 쟁이는 모습이 관측되었고요,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장을 보는 한국마트(hmart)에도 쌀 등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3월 1일에 아이들 학교 행사가 있어서 미국인들과 오후 내내 같이 보낼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낙관적이었습니다. 생필품을 쟁여놔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고, '독감으로도 매년 수만명이 죽는데 이것도 손 잘 씻고 평소보다 조금 조심하면 된다' 정도였습니다. '한국이 대처를 무지 잘한다고 들었다. 확진자가 많던데 초기에 선제적으로 잡아내어 사망자도 적다며?' 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정도였죠. 그런데 그 주부터 조금씩 상황이 달라집니다. 미국의 주요 소매점 - Walmart, Target 등 - 에서 손소독제 등이 사라지기 시작한 거죠. 미국인들도 드디어 사재기 행렬에 슬슬 동참하기 시작한 겁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보고 있었던 터라 그 전주부터 조금씩 비상약품, 쌀, 라면, disinfecting wipe, 물과 물 필터 등을 어느 정도 장보러 갈 때마다 조금씩 사 놓고 있었지만 매주 가는 마트에 확실히 특정 선반들이 비어가는 게 느껴지더군요. 시애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미국에 테스트 키트 자체가 없어서 진단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의 경우 3월 8일 오전 필라델피아 인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래 10일도 안되어 9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펜실베니아는 다른 많은 주들과 함께 모든 학교의 휴교령을 내렸으며 원격수업체제로 긴급전환하였습니다. 금요일부터는 이 동네 마트에도 사람들이 줄을 잇고 휴지 키친타올 및 기본적 생필품이 동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레스토랑, 바, 헬스장 등의 시설도 모두 문을 닫으라는 결정이 내려졌고 주류(술)을 파는 wine & spirits (펜실베니아는 보수적인 주라 일반 슈퍼나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 않습니다. 지정된 가게에서만 팝니다) 마저 오늘까지만 영업하기로 결정이 나서, 어젯밤/오늘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대학들은 봄방학을 연장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대학은 이번 학기 수업을 Pass/Fail로 돌릴 수 있도록 허가하였습니다. 일부 학교들은 모든 학생들이 캠퍼스를 떠나도록 하여 동네 대학생들이 다들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일부 외국인 대학원생들에 대해서는 기숙사에 남아있도록 허용해준 경우도 있긴 합니다) MBA의 경우, 2학년들은 해외에 나가 있는 이들도 많았는데 긴급하게 귀국시켰고, 다른 overseas travel은 모두 취소시킨 상태입니다. 켈로그의 경우 직원이 확진을 받았으며 Tuck에서는 학생들과 접촉했던 사람이 확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수업이 취소되고 학생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각 비즈니스 스쿨의 대응 방침과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좋은 싫든 앞으로 많은 것을 바꿀 것 같습니다.
특히 교육의 미래에 있어서 e-learning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해서 미국에서, 특히 학교들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가 나오면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