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몇 번 이런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그때 생각날 때마다 썼더니
요즘 현황이 어떤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MBA 지원자라면, 우선 미국내 취업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실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해 간단히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으로 돌아오실 분이라도, 미국내에서 얼마나 MBA graduates 들을 많이 소화할 수 있느냐는
한국이나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의 좋은 포지션들의 수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한국인 MBA 학생들의 미국내 취업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 추세입니다.
저희 회원들만 해도 Amazon, Microsoft, Adobe, Uber, Paypal 등 미국내 다양한 회사에 포진해 있고요
Summer intern도 미국에서 하시는 비율이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제가 비교하는 과거는 언제냐,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난 이후부터입니다.
제가 2007년에 갔고 2008년에 뉴욕 투자은행에서 인턴을 했고,
원래대로라면 2009년에 졸업했어야 하고 (개인적 이유로) 2010년에 졸업했기 때문에
그때의 mba job market이 얼마나 나빴는지는 제가 직접 경험해서 알거든요.
그리고 2012-2013 년까지는 별로 나아지는 기미도 없이 있다가
2014년부터 살살 늘기 시작해서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듣는 케이스는 일부분에 불과하니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죠.
그럼 우리는 전체적으로 미국 내에 외국인에게 일자리가 어떻게 오픈되는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외국인이 미국에서 일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H1B visa 양상을 참고하면 되는데요.
원래 금융위기 전에는 신청자가 미국 정부에서 정한 quota를 상회해서 추첨제였는데요,
금융위기가 일어난 직후 몇년 사이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미치지 못해서 신청하면 100%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략 2014년 정도부터는 (이 연도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제 느낌상)
다시 취업비자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서 금융위기 전처럼 lottery system으로 변했고요
지금은 금융위기 전보다 훨씬 높은, 대략 3:1의 경쟁률이라
대개는 H1B 추첨에 떨어져서
졸업하고 1년은 OPT로 1년간 일하고
두번째 추첨에도 안되면 대개는 다른 나라를 거쳐서 일하고 들어오는 루트를 많이들 타시는 것 같아요.
저희 회원들 중에도 홍콩 등지로 나갔다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참고로 tech 회사들 특히 빅텍이라 불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MBB 컨설팅 회사들이 H1B를 가장 잘 서포트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은 H1B를 가장 많이 신청하는 10개 미국회사 중에도 매년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요. 물론 여기에는 MBA가 아닌 엔지니어나 박사급 채용도 많겠지만, 이제 MBA 를 가장 많이 채용해가는 채널이 테크가 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외국인들의 미국내 취업이 좋아졌다한들, 그게 MBA와 과연 상관있는가를 이제 찾아볼까요?
International student 들이 미국 내에 얼마나 취업을 했는지를 따로 구분해서 disclose하는 학교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유추할 수 있는 다른 하나의 방법은
전체적인 학생들이 어느 나라/대륙으로 가느냐를 고려해 보면 가능한데요.
대개 학교들의 international student 비율이 25-40% 정도 되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는 학생들은 대개 international이지 미국인은 드물기 때문에
졸업 후 학생들이 full-time으로 가는 미국 내에서 취업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제가 졸업했던 Wharton을 예로 들어 볼까요?
Employment report 에 있는 Employment by Location 이 있는데요,
2007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미국 내 취업하는 비율이 82% 였습니다.
2010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국내 취업 비율이 얼마나 아작났던지 아예 이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Class of 2011은 77%,
Class of 2013은 79%
Class of 2015는 84%
Class of 2017은 88%,
Class of 2018은 살짝 낮아졌다가, 올해 졸업한 Class of 2019 역시 다시 88.3%로 회복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내 취업하는 외국인의 비율이 많아지는 게 느껴지시죠?
Class of 2019 중 외국인 비율은 32%였습니다.
간단하게 따져보면 외국에서 온 32%중 20%는 미국에서 취업하고 12%는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계산은 이보다 복잡하겠죠. 미국인들 중에 소수이지만 유럽이나 아시아로 오는 애들도 있고, 박사과정 진학 혹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취업을 하지 않는 이들도 작게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수라 여기에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기 전에 82%가 미국취업을 했는데, 이제는88%니까 당시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취업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편차도 굉장히 크고요.
위에서 소개한 우리 회원들 중에 쉽게 미국 취업에 성공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모두 뼈를 깎는 노력과 자존심 무너지는 많은 순간들을 감내하면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10년전보다 쉬워진 것은 분명합니다.
MBA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미국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 정보가 유용하길 바랍니다.
과거에도 몇 번 이런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그때 생각날 때마다 썼더니
요즘 현황이 어떤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MBA 지원자라면, 우선 미국내 취업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실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해 간단히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으로 돌아오실 분이라도, 미국내에서 얼마나 MBA graduates 들을 많이 소화할 수 있느냐는
한국이나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의 좋은 포지션들의 수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한국인 MBA 학생들의 미국내 취업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 추세입니다.
저희 회원들만 해도 Amazon, Microsoft, Adobe, Uber, Paypal 등 미국내 다양한 회사에 포진해 있고요
Summer intern도 미국에서 하시는 비율이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제가 비교하는 과거는 언제냐,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난 이후부터입니다.
제가 2007년에 갔고 2008년에 뉴욕 투자은행에서 인턴을 했고,
원래대로라면 2009년에 졸업했어야 하고 (개인적 이유로) 2010년에 졸업했기 때문에
그때의 mba job market이 얼마나 나빴는지는 제가 직접 경험해서 알거든요.
그리고 2012-2013 년까지는 별로 나아지는 기미도 없이 있다가
2014년부터 살살 늘기 시작해서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듣는 케이스는 일부분에 불과하니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죠.
그럼 우리는 전체적으로 미국 내에 외국인에게 일자리가 어떻게 오픈되는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외국인이 미국에서 일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H1B visa 양상을 참고하면 되는데요.
원래 금융위기 전에는 신청자가 미국 정부에서 정한 quota를 상회해서 추첨제였는데요,
금융위기가 일어난 직후 몇년 사이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미치지 못해서 신청하면 100%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략 2014년 정도부터는 (이 연도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제 느낌상)
다시 취업비자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서 금융위기 전처럼 lottery system으로 변했고요
지금은 금융위기 전보다 훨씬 높은, 대략 3:1의 경쟁률이라
대개는 H1B 추첨에 떨어져서
졸업하고 1년은 OPT로 1년간 일하고
두번째 추첨에도 안되면 대개는 다른 나라를 거쳐서 일하고 들어오는 루트를 많이들 타시는 것 같아요.
저희 회원들 중에도 홍콩 등지로 나갔다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참고로 tech 회사들 특히 빅텍이라 불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MBB 컨설팅 회사들이 H1B를 가장 잘 서포트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은 H1B를 가장 많이 신청하는 10개 미국회사 중에도 매년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요. 물론 여기에는 MBA가 아닌 엔지니어나 박사급 채용도 많겠지만, 이제 MBA 를 가장 많이 채용해가는 채널이 테크가 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외국인들의 미국내 취업이 좋아졌다한들, 그게 MBA와 과연 상관있는가를 이제 찾아볼까요?
International student 들이 미국 내에 얼마나 취업을 했는지를 따로 구분해서 disclose하는 학교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유추할 수 있는 다른 하나의 방법은
전체적인 학생들이 어느 나라/대륙으로 가느냐를 고려해 보면 가능한데요.
대개 학교들의 international student 비율이 25-40% 정도 되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는 학생들은 대개 international이지 미국인은 드물기 때문에
졸업 후 학생들이 full-time으로 가는 미국 내에서 취업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제가 졸업했던 Wharton을 예로 들어 볼까요?
Employment report 에 있는 Employment by Location 이 있는데요,
2007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미국 내 취업하는 비율이 82% 였습니다.
2010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국내 취업 비율이 얼마나 아작났던지 아예 이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Class of 2011은 77%,
Class of 2013은 79%
Class of 2015는 84%
Class of 2017은 88%,
Class of 2018은 살짝 낮아졌다가, 올해 졸업한 Class of 2019 역시 다시 88.3%로 회복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내 취업하는 외국인의 비율이 많아지는 게 느껴지시죠?
Class of 2019 중 외국인 비율은 32%였습니다.
간단하게 따져보면 외국에서 온 32%중 20%는 미국에서 취업하고 12%는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계산은 이보다 복잡하겠죠. 미국인들 중에 소수이지만 유럽이나 아시아로 오는 애들도 있고, 박사과정 진학 혹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취업을 하지 않는 이들도 작게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수라 여기에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기 전에 82%가 미국취업을 했는데, 이제는88%니까 당시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취업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편차도 굉장히 크고요.
위에서 소개한 우리 회원들 중에 쉽게 미국 취업에 성공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모두 뼈를 깎는 노력과 자존심 무너지는 많은 순간들을 감내하면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10년전보다 쉬워진 것은 분명합니다.
MBA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미국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 정보가 유용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