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제목을 보고 뭔가 뾰족한 수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다면 사과합니다,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다들 자기 상황에 맞추어 제일 유리한 옵션을 택하죠.
그 옵션 몇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개인저축 및 가족지원
비용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 이 방법을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깔끔하죠.
2. 회사 스폰서십
나중에 회사로 돌아가 일하는 조건으로 학비 생활비 일부 심지어는 월급도 주는 국내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동기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상당히 조건이 strict하다고 들었습니다만
모 대기업 임원분이 '그런 조건으로 가더라도 별로 걱정할 거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법적 구속력이 생각보다 약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기업같은 경우 어플라이하기 이전 해에 이미 사내에서 경쟁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어드미션을 받은 이후에 스폰 신청을 하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더군요)
그리고 맥킨지같은 회사의 경우 퇴사한 직원이라도 이런 종류의 스폰서를 해주더군요(07년에는 해주었는데, 지금도 해주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맥킨지로 돌아가지 않으면 물론 도로 뱉어야 하지만 그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학교 loan보다 유리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3. Student Loan
대부분의 mba 학생들은 학교 론을 받아서 학교에 다닙니다. 즉, 본인저축 등으로 일부를 충당하고 나머지를 론으로 대체하는 거죠. 좋은 학교일수록 낮은 이율에 유리한 프로그램들이 꽤 많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저희도 포함) 금융위기 때문에 한때 international 학생들에 대한 론 프로그램이 중지되긴 했었는데요, 약간 높은 이자율에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원래 이자율이 prime rate에 일정 부분의 마진을 붙이는데 지금은 프라임 rate이 3.25%, margin rate가 4.5% 부터라고 하는군요(최대 8%까지). 미국내에 co-signer가 있으면 좀더 유리해지는 것 같긴 한데 학교마다 그때그때 이자율따라 다르니 자세한 건 잘 알아봐야할 듯 싶습니다. 아무튼 예전에 우리 동기들만 하더라도 이 이자율이 꽤 낮은 편이라 한국에서 대출받는 것보다도 더 유리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용했습니다. (물론 이 대출에는 10만불인가 하는 한도가 있습니다.) 심지어 한때 환율이 1500원 하던 시절 이 대출을 이용하여 미화로 대출을 받은다음 당시 저평가되었던 코스피에 투자해서 상당한 수익을 내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4. 장학금(내부, 외부)
학교에는 내외부 장학금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포드 같은 외부재단에서 주는 장학금들은 미국인 대상인 경우가 많아서 학교의 외부 장학금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 장학금은(큰 액수는 아닙니다만) 줍니다. 처음에 어드미션 받은 후에 4월중에 financial information 과 같은 이런저런 정보를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fellowship application을 작성하고 해당이 되면 편지가 옵니다. 저도 받았는데요 2년간 총 15000불, 즉 한학기에 3750불씩이었습니다. 총 tuition인 10만불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액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3만불 받았다는 사람도 본 적 있으니까 액수는 사람마다 다른가봅니다. 이거 신청할 때 별달리 거창한 걸 써낸 것도 아니고 큰 기대도 없어서 그런지 처음에 똑같은 수혜를 받은 친구랑 둘이 처음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들 많이들 아시겠지만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장학금이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관종 이종환, 한국고등교육재단 등 여러재단에서 지원합니다만 MBA 지원자들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은 미래에셋 글로벌 투자 장학금이죠. 아무래도 다른 재단들은 순수 아카데미아(특히 이공계)를 지향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 후에 높은 샐러리를 받으며 일할 것으로 기대되는 로스쿨이나 MBA, 의대같은 professional school 학생들은 장학금 지원이 잘 안됩니다. 그게 합리적이구요. 그래서 MBA 지원자에게는 박현주 재단이 거의 유일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 수혜자였는데 이제 그 문도 닫힌 것 같아 참으로 아쉽습니다.
혹시 제목을 보고 뭔가 뾰족한 수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다면 사과합니다,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다들 자기 상황에 맞추어 제일 유리한 옵션을 택하죠.
그 옵션 몇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개인저축 및 가족지원
비용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 이 방법을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깔끔하죠.
2. 회사 스폰서십
나중에 회사로 돌아가 일하는 조건으로 학비 생활비 일부 심지어는 월급도 주는 국내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동기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상당히 조건이 strict하다고 들었습니다만
모 대기업 임원분이 '그런 조건으로 가더라도 별로 걱정할 거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법적 구속력이 생각보다 약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기업같은 경우 어플라이하기 이전 해에 이미 사내에서 경쟁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어드미션을 받은 이후에 스폰 신청을 하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더군요)
그리고 맥킨지같은 회사의 경우 퇴사한 직원이라도 이런 종류의 스폰서를 해주더군요(07년에는 해주었는데, 지금도 해주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맥킨지로 돌아가지 않으면 물론 도로 뱉어야 하지만 그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학교 loan보다 유리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3. Student Loan
대부분의 mba 학생들은 학교 론을 받아서 학교에 다닙니다. 즉, 본인저축 등으로 일부를 충당하고 나머지를 론으로 대체하는 거죠. 좋은 학교일수록 낮은 이율에 유리한 프로그램들이 꽤 많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저희도 포함) 금융위기 때문에 한때 international 학생들에 대한 론 프로그램이 중지되긴 했었는데요, 약간 높은 이자율에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원래 이자율이 prime rate에 일정 부분의 마진을 붙이는데 지금은 프라임 rate이 3.25%, margin rate가 4.5% 부터라고 하는군요(최대 8%까지). 미국내에 co-signer가 있으면 좀더 유리해지는 것 같긴 한데 학교마다 그때그때 이자율따라 다르니 자세한 건 잘 알아봐야할 듯 싶습니다. 아무튼 예전에 우리 동기들만 하더라도 이 이자율이 꽤 낮은 편이라 한국에서 대출받는 것보다도 더 유리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용했습니다. (물론 이 대출에는 10만불인가 하는 한도가 있습니다.) 심지어 한때 환율이 1500원 하던 시절 이 대출을 이용하여 미화로 대출을 받은다음 당시 저평가되었던 코스피에 투자해서 상당한 수익을 내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4. 장학금(내부, 외부)
학교에는 내외부 장학금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포드 같은 외부재단에서 주는 장학금들은 미국인 대상인 경우가 많아서 학교의 외부 장학금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 장학금은(큰 액수는 아닙니다만) 줍니다. 처음에 어드미션 받은 후에 4월중에 financial information 과 같은 이런저런 정보를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fellowship application을 작성하고 해당이 되면 편지가 옵니다. 저도 받았는데요 2년간 총 15000불, 즉 한학기에 3750불씩이었습니다. 총 tuition인 10만불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액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3만불 받았다는 사람도 본 적 있으니까 액수는 사람마다 다른가봅니다. 이거 신청할 때 별달리 거창한 걸 써낸 것도 아니고 큰 기대도 없어서 그런지 처음에 똑같은 수혜를 받은 친구랑 둘이 처음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들 많이들 아시겠지만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장학금이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관종 이종환, 한국고등교육재단 등 여러재단에서 지원합니다만 MBA 지원자들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은 미래에셋 글로벌 투자 장학금이죠. 아무래도 다른 재단들은 순수 아카데미아(특히 이공계)를 지향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 후에 높은 샐러리를 받으며 일할 것으로 기대되는 로스쿨이나 MBA, 의대같은 professional school 학생들은 장학금 지원이 잘 안됩니다. 그게 합리적이구요. 그래서 MBA 지원자에게는 박현주 재단이 거의 유일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 수혜자였는데 이제 그 문도 닫힌 것 같아 참으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