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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경험담 <3> 영어실력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MBA 과정에 있어서 영어 실력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당연히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업을 듣고 절반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실력은 있어야 합니다.

시험지를 읽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죠.

제가 이제까지 본 한국사람들은 모두 충분한 실력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영어 실력을 구비했다고 가정했을 때,

영어실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영어를 하는 자세입니다.

 

실제로 학교에 가보니

영어를 잘하는 사람(즉, 자기 하고 싶은 말 막힘없이 술술 하고 쓸 수 있는 사람)은

미국인(백인 및 다른 인종포함), 영국인, 인도인 정도? 더군요.

그 외의 외국인, 매해 입학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인터네셔널 중에

영어 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처음에는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이 영어 못한다 못한다,

한국 내에서는 자조섞인 한탄들이 많지만

발음도, 어휘도, grammar도

유럽이나 중동. 다른 아시아 친구들이

정말로 우리보다 별로 나을 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과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자세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MBA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토론 수업이고,

교수님이 질문을 던지거나 수업을 하는 도중에도

교실 여기저기에서 학생들이 손을 들어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거나 하고 싶은 질문을 쏟아냅니다.

한국의 학교는 이러한 분위기 자체가 독려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 다소 낯설수도 있겠지만,

제게 그보다 더 낯설었던 것은

외국인인 저조차 알아듣기 힘든 발음과 문장으로

미국인과의 토론에서 한마디도 지지않고

꿋꿋하게 본인 주장을 펼쳐나가는 다른 외국인 학생들의 태도였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영어 참 못하죠.

바로 옆나라 사람인데도 그 발음 정말 알아듣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들보다 더 자신있게 발표하고,

하고싶은 이야기 다 하고,

상대방이 못알아들으면 '친절하게' 여러번 다시 이야기합니다.

내가 남이 못알아들을 수준의 영어를 한다고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구요

약간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요.

 

흔히 유럽, 생각하면

서구인의 외모와 영국 때문에 영어 잘할 것 같죠?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중동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생소한 나라 친구들은

우리에게 더욱 생소한 그들 특유의 액센트까지 더해져서

우리입장에서는 정~말 알아듣기 힘듭니다.

그래도 미국인들은 열심히 들어주고 알아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되게 잘 알아듣습니다).

 

어느 누구도 영어 못하는 애가 수업 시간내내 손들고 발표한다고,

혹은 반 전체가 찬성하는 내용에 그 학생 혼자 반대한다고 해서

싫은 기색, 싸늘한 눈빛 한번 보내지 않습니다.

그냥 수업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저를 포함한) 한국사람들은

발표에 너무나 소극적입니다.

반대의견을 표시하기는 커녕

돌아가면서 해야 하는 의사표시에도 소극적입니다.

그리고 cold-calling을 당하거나 해서 어쩔 수 없이 한마디 하고 난 이후에도

(다른 모두는 그 사람이 오늘 한마디 했다는 것조차 기억하지 못해도)

스스로 했던 말실수, 어법적 오류에 신경쓰고 찜찜해합니다.

그런 완벽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아무래도 발표를 꺼리게 되는 거겠죠.

 

물론 100%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절대 다수가 그렇고,

이것은 각종 수업에 조교로 참여하는 친구 및 교수님들도 언제나 지적하는 바입니다.

한국학생들은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Class participation을 통해 수업을 이루어가고,

각 학생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수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MBA 과정에 있어서는

한국 학생들이 별 도움이 안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한국사람들의 소극적인 자세를 문제삼아

한국인을 선호하던 일부 학교들도 요즘은 한국인 어드미션을 줄여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돕니다.

곁에서 몇년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공연히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잠시 이야기가 딴데로 샜지만,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있으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수업 시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많은 activity가 있는 MBA 생활,

본인이 참가하는 만큼 많이 얻어갈 수 있는데,

영어실력은 그 장벽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조금 실수하고, 조금 틀리게 말해도, 괜찮다는 걸

아는 것도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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